본문 바로가기

In-side

살아낸다는 것




#1

문득, 

나에게 삶이란 것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태어나서 다른 삶을 살거나, 

혹은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해 본 적이 없다. 


나의 선택은 항상 최선으로 동일할 것이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최고의 사람들이라고

눈물을 찌이이잉 - 하면서 생각했다. 

(분명히도, 확신하건데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단 한순간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었으면, 이라는 순간이 단 한번도 없다)


눈물겹게 행복하다고 생각해 나, 지금


그리고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매우 큰 고통, 이랄까. 힘겨운 그것이므로.


이 한 인생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살아지는 거' 말고, '살아내는 거'


#2


시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흘러가는 가장 객관적인 잣대일 수 있으나, 

매우 관념적인 것이므로 

나는 직접 내가 경험한, 

주관적이지만 나에게 명확한 '의미'를 가지는 

''경험, 과 기억들'을 더 신뢰하기로 했다. 


단순히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다, - 

는 나에게 의미가 없으므로 전혀 신뢰하지 않아. 


그런 것 따위를 바탕으로 나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는 말아주었으면 한다.




'In-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기로했다  (0) 2014.10.26
상종  (0) 2014.10.19
[일기]  (0) 2014.09.26
영생  (0) 2014.09.23
탈출  (0) 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