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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side

20111004_v1.0

모기장은 어미의 자궁과 같다
언제고 찾아들 수 있는
나를 위한 공간
불그스름한 어두운 조명과 퀘퀘한 냄새에 잦아들어
쪼그리고 앉아 마냥 녹아들수있는
언제고
아무이야기나
둥실둥실
어미의 품을 떠나 한껏 방황한 후에
지칠때쯤
찾아들게 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나를 품어준다

오래오래 살아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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