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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side

간밤

어떤밤은

그 무한히 쏟아내버린 나의 말.

들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종종.

 

그대를 알고싶고. 나를 알아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어리광.

그러나.

말이라는 형태는. 진실되지 않아

전혀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밤.

 

단지 그 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무게감을 더해갈 것이므로

자연스레.

흘러가는대로.

 

 

- 그래도 간밤. 즐거웠어들. 호호. 난 이빨빠진 강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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