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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side

4시24분

벚꽃잎을 질겅질겅

씹어먹고 싶다

축축하고 짓이겨진 아이들을

건조한 햇빛에 바삭하게 말려.

서걱서걱.

찬 바람과 함께.

건드리면 아스라질 것 같은 아이들을

우걱우걱 입에 쳐 넣고

꿀꺽.

목이 막히면

그대 발밑에 고인

웅덩이을 꿀꺽꿀꺽하고.

가슴을

탕탕.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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