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ut-side

[망원] 보물섬 김밥 /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너무 가고싶었다. 

한창 망아지가 소원들어주기 코스프레를 하고 있던 한때, 

바로전날 겁나게 술먹고 꽐라꽐라해가지고 가방도 어디다가 내던지고 다 잃어버리고 들어온 꽐라 주제에,

에버랜드 말고 서울대공원을 가겠다고 기어코 일찍 일어난다. 망아지를 조른다. 무슨정신인지..


일단 망원동으로 가서 가방을 찾고.. (홍옹 고마오용)

과천 갈때는 항상 김밥 도시락이 필요하다.


예전 SPRI 시절, 한수석이 한번씩 싸오던 보물섬 김밥이 그리 맛나서 다른 김밥 먹었을 때 퉤퉤했던 기억에 

찾아봤더니 위치를 옮겨서 재오픈했더라. 

식신로드에 나왔었다나.. 방가운 마음에 슝슝


망원시장 근처인데, 헤매다 보면 나타나는.. 은근히 골목으로 꽤 들어가야 한다.

테이크아웃 전문에다가 요래 작다.

영업시간이 여기 있구만 예전엔 월요일 쉬는줄 알았는데, 다만 늦게 열었던 것일 뿐!

보물섬 김밥 하나와 김치김밥을 주문했다.

싸들고 왠일로 뚜벅이 지하철을 타고 과천으로 향한다. 차가 막힐거 같기도 했고... 숙취도 있었고.. 으음.. 

근데 간만에 뛰당기니까 왤케 신나. 나. ㅎㅎ 요새 지하철 탈 일 정말 없어씀. 나 어쩌면, 부르조아일지도 모름


메르스덕에 사람이 없다. 꺄르르르르. 한산한 입구에서 도시락을 깐다. 맥주는 기본장착옵션.

짜잔 단면은 아래와 같다.

김밥 완전 커요, 내용물이 엄청 풍부한 스타일이었구나.. 요즘 프리미엄스타일이긴 한데..

보물섬 김밥은 우엉이 이렇게나 많은게 특징. 유부가 들어가는 듯.

요고슨 김치! 


뭔가 예전엔 너무 힘들때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거 같은데, 예정보다 못한건지, 아님 오늘따라 내 입맛이 깔깔햇던지

정말 최고극강 맛이다! 했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던 날이다.

(망아지는 연희김밥이 더 맛있단다. 난 잘 몰르겠다. 기억력이 바보멍뭉이 왈왈)

한알한알이 너무 커서 결국 세네개 정도씩 집어먹고 다시 봉지에 싸서 가방에 넣었다. 

틈틈히 당떨어질때 먹을라고. 


먹자말자 화장실로 폭풍직행 하고 

가뿐한 몸으로 케이블카를 탄다!!! 우오!!!! 몇년만인지 케이블카 (ㅜㅜ) 두근두근



높아서 생각보다 무섭다. 

근데 뭐가 그리 신이 난다고 맥주에 빨대 꼽고서 씁씁

사람 정말 없이 한적했던날. 

물결이 고요하다.

입구에서 표를 사서는 케이블카를 갈아탄다. 부르르르. 살짝 무서움


내리자마라 호랑이 보러간다. 

내사랑 호랑이

애교가 많은 녀석이 왔다갔다 하면서 재롱피움

이렇게 가까운데서 본거는 처음!


레알 가까움

무늬 겁나 이쁨

전체적으로 천천히 다 돌면서 봤다. 사진은 많이 안찍었어도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고, 넓고, 동물도 많고, 

여기 짱 좋음 왜 몰랐지? (태어나서 처음 와봄)


한쪽에서는 라마녀석들이 겁나 사랑싸움인지 뭔지 쥐어뜯고 씅질내고 도망가고 난리에다가,


한구석에는 낙타가!


안전해졌니 힘내거라 낙타.

홍학이들! 

햇살좋게 마무리

아 기분 좋아 하면서 

배고프니까 어서 이동하자고 하다가.... 


쟈철에서 최고의 장소를 찾게 되었으니 바로... (TBD)




담에 또보자아 동물칭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