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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side

5년 후

1.온전한 나만의 것이 아니라
온전히 他人에,혹은 정확히 말하자면 나 이외의 것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몸서리치도록 소름끼치고 서글퍼졌다.

나의 自我는 단순히 선별적인 他人의 역사와 지식의
집합체. 혹은 저장소에 지나지 않다.

나는 전혀 사고하고 있지 않다.


2. minor를 동경하는, 혹은 추구하는
나의 생각과. 가치관과 ( 비록 내가 스스로 조작해 온 결과물에 지나지 않을지라고)
실지 나의 현실에서의 나의 행태는 - 전형적인 major의 삶을 추구하고, 살아온-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하게 걸쳐진 스스로에 대한 guilty

근본적인 원인따위 처음부터 알고있었을지도 모른다.


3. 본질적인 나의 보수적임과
또한 본질적인 나의 반항은
결국 태생적인 모순을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괴리`



결국 이중적인 내가 스스로를 몰아가고 있는것이다.
이딴식으로.
어설픈 자기애와 자기중심적인 조급함

치열하게 사고하지 않는 스스로가
당연히 받아마땅한 罰

4. 행위나 과정에 있어서는 전혀 반성하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오기나. 반항심 따위가 아닌 정말이다.


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심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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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4. 20

거봐. 하나도 변치 않았잖아
혹은
아. 다행이구나. 나 조금더 나답게 살고있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변치않는 공감과. 또한 시계열적인 이질감. 이 썩 기분 나쁘진 않아. 좋다. 오늘도.

5년 전의 글을 읽어보면.

2012. 05. 06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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