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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냥이먹이

[경리단길] 연화방 / 북경오리

왜 갑자기 북경오리 이야기가 나왔을까 알수없다.


갑자기 슬픈일들이 생겨서, 막 눈이 퉁퉁부은채로

기어코 맛난걸 먹자고 예약을 하고 갔는데



시간이 걸리기 떄문에 북경오리를 먹으려면 1시간 전에 예약을 해놓아야 한다. 

시간에 딱 맞춰서 화덕에서 나오기 때문에

절대로 예약 시간에 늦으면 안된다고 ..............미리 이야기해 주시지는 않았고 ㅠ 차가 너무 밀려서 좀 늦는다니까 엄청 난색을 표하시더라....

늦긴 늦었는데 그래도 괜찮은 수준으로 세이브!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이었다. 

드디어 와보는구나 연화방이!

내부가 생각보다도 엄청 고급지더라

룸에, 스피커도 빵빵이고, 간접조명이며.. 

우리는 북경오리가 목적이었으니 너는 패쓰

망아지랑 선택한 5만원짜리 코스!!!! 사실, 아니면 북경오리 1마리에 10만원으로 단품 판매도 하고 있다.

8만원짜리 코스.. 넌 너무 양이 많을거 같아...미안

전채쪽이 궁금했는데, 

가격이 꽤 된다. 

송화단, 돼지귀... 너네는 나중에 싼데서 먹어줄께

비싸다. 

비싸다2

호기롭게 입에서 수정방 주세요가 나왔으나, 

현실은 연태고량 250ml.... 낮이니까

나 요새 고량주에 꽂힘. 가성비 짱짱맨

여기서 먹을일은 없을거 같아 빠빠이

세팅이 긔욤긔욤 망아지가 탐을 냈다

냉채이품 버섯냉채와 사천식 소고기...

사진에서 보이듯이 너무 맵다 나에겐...

그런데 접시에 깔롱진것 좀 보라지


국은 두가지 종류 다 맛보기로 했다. 

슴슴한 배추국

그리고 산라탕

매콤하니 신것이 괜찮아 오오

근데 이것도 맵네... ㅠ

나의사랑, 너의사랑 고량주

잔도 이쁘고, 

하프디켄더인게냐 너는 아무튼 주전자가 아 귀엽다

이날 내얼굴은 참으로 아름답지 못한 자태였지만, 

음 지나고 보니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놓치기 싫은 마음에 생전에 찍지않던 셀카도 찰칵


오예오예오예

드디어 자른다자른다자른다!

소스는 전병과 함께 싸먹을때!

아 저 윤기 자르를한 자태.

생각보다 양이 얼마 되지 않는데, 

저정도가 적당한 듯 

꼭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정말이지 상상을 했음에도 최근 들어 먹어본 것 중 제일 찐하게 다가왔던 맛!!!!!!!!

호옹이??!!

껍닥은 바삭하면서 오리기름이 촉촉하고, 살은 부들부들 하니 불향이 느껴지는데

정말이지 뾰족하고 진한 맛

하아, 북경오리...

쑥갓?에도 싸먹어보고

전병에 싸먹으면 고소하니 그것도 일품

그렇지만 맨 처음은 아무것도 찍지 않은 껍다구오리 한점을 먼저 꼭 먹어야 한다.


그런데 또 금새 식어버리면 맛이 또 변하더라

공심채도 나온다.

나머지 고기로는 오리고기 튀김이 나오는데....

.....

난 모르겠다 너는. 

퍽퍽하고, 오리고기 특유의 진하 맛도 별로 느껴지지 않음

어향가지 쏘쏘 기대하는 예상되는 그런 맛

탄탄면 나에게 넌 너무 매운아이.





사실 매운 요리를 잘 못먹다 보니 사천식 요리가 나에게 매혹적이지 않지만, 

저 베이징덕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 


아주아주 대만족 하고 나옴!!!!!!!!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