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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

[제주도] 2일차 / 새벽숯불가든 / 성산읍 / 제주도 흑돼지

정확히 1년만에 다시 방문함 제주도


ㅡ 설날에 급 티케팅을 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은 폭풍같았던 여행의 첫번째 포스팅은 바로바로 이 새벽숯불가든이에요

2014년 2월 22일에 딱! 왔었는데 정확히 1년만에...ㅎㅎ


양털을 입고있던 강아지. 

넌 안녕하니? 어딘가 소리는 들리는데 못보고 나왔다. 



짜잔♡ 일주년 기념샷. 유부유부가 된 쩡.

이날 내미성냥쩡은 처음 만났는데

이런 사이가 될줄 예상도 못했다

우리,

인생이 참 재미지다.

사장님이 홍대아이들을 기억하신다♡ 세상에!!!


쨘 오겹!!!

이게이게 그렇게도 그리웠다

비쥬얼 깡패

갈빗대를 그대로 분리해냈다.

이거 정말 서울 가면 먹힐듯.


선도도 아주 좋다.

심지어 고기를 가지고 나온 쟁반에

핏물이 하나도 묻지 않는다.

들판에서 뛰어다니는 흑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근육량이 많아 아주 아주 조밀하면서도 꼬소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스토리가 있다. 


제주도에서도 흑돼지라고 하면 다들 일반적으로 까만돼지라고.. 정말 흑돼지는 대량으로 키울수도 없을 뿐더러,

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여기저기 소규모로 키우는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두마리밖에 잡을 수가 없단다.

320마리를 유지한다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흑돼지를 그만한 규모로 관리할 수 있는 건 토박이인 아저씨 뿐일것이라 사료된다.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사장님의 열정에 자그마하게 감동하며, 


우와아아아. 이거 서울가면 먹히겠는데 했는데, 

적정 규모를 유지하려면 두마리밖에 못잡는다니, 공급이 문제인 것이다. 

강원도 참나무 숯이었네요. 

벽에 보면 우리가 적은 것 같이 사람들의 기억, 들이 담긴

메모들이 한가득하다. 

그리고, 1년만에 방문해도 기억하실 정도, 로 손님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덕에, 

고기도 고기지만, 

한번 찾은 이는 다시금 꼭, 방문하도록 발걸음을 이끄는 것일테지.


짜잔. 요 멸젓이, 너무 세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약한듯 심심한 듯 오히려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듯 하다.



다시한번 저 비쥬얼!!!!!!!!!!!

은근히, 

서울사람들, 주위 단골도 많다는데, 막상 제주도 주민들에게나 블로거들에게는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곳인듯한 느낌적인 느끼미!!!!!!

- 아 강산에오빠의 사진도 있고, 홍대 식구들도 갔던 걸 보면, 제주에살다의 지인들은 알고 있는 곳인듯. 


다시한번 고마워요 빅벨 알려줘서!

망아지가 모르는 제주도 맛집을 소개해준 듯 해서 으쓱으쓱 뿌듯뿌듯했다!!!

사실 고기에 비해서는 밑반찬들은 다소 인상깊지 않은 아쉬움이.....

엄청 많이 먹고 가지 않았다면 목살2인분은 더 시킬뻔..... (참았어요. 정말..)

아주 축하할 만한 소식이다.

아주아주 단골인 분이 예전부터 너무너무 분점을 내고 싶다고 했었단다. 

다만, 앞서말한 흑돼지 수급의 어려움으로, 무려 3년을 기다린 끝에, 인천에 드디어 오픈하게 되었다고.


물론 사장님이 직접 흑돼지를 똑.같.은 비쥬얼로 제공하실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 

(축하드려요 사장님!!!)


- 다시금 찾게되는 업장들은, 맛도 맛이지만, 

스토리가 있다. 

나만의 스토리이든, 아니면 업주가 만들어내는 스토리이든.

새벽숯불갈비는 스토리가 가득한 곳. 

사장님의 열정과 친절함, 그리고 흑돼지에 대한 자부심, 수요-공급에 얽힌 이야기들, 고기의 비쥬얼 하며, 

또 사람들의 추억과 기억의 잔상들이 담긴 수많은 메모들 덕에,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있는 듯 한 곳.



제주도를 방문할 때에는 꼭 생각나는 곳이 될 것 같다. 

개강츄우!!!!







* 사장님 우리 연희동이에요. 사는데 ㅎㅎ 앞으로는 연희동입니다아 - 하고 인사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