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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

[제주도] 3일차 / 올댓제주 / 건입동/ 비스트로 / 제주식재료 / 전통주

돌문화 공원에서 내려와


다음날 새벽부터, 공항에서 대기표를 기다리기로 작정하였으니..

아프리카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주차해 놓고 차에서 뻗어서 딥슬립하다가,

숙소를 바꿔서 제주 시내로 왔다.

시내로 온김에

블로그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올댓제주를 방문하기로 한다.

 

다행히 숙소와 아주아주 가까워서 걸어서 이동

늦은 밤이라, 불이 켜진 곳이 없다.

어두운 거리를 조금만 걷다보면 모퉁이에 은은하게 위치한다.


오오, 어른을 위한 공간. 화요일 휴무에 12시까지 운영한다니,

제주도는 대부분 일찍 닫아서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저거저거 다리 저거 하몽 맞나요??

다찌가 있고, 테이블은 세네개 정도였던 듯. 자그마 하지만 깔끔하다.

오픈키친이네요!

다찌에 젊은 커플들도 많고, 옆자리에는 젊은 여자분들이 오셔서 담화를 나누고 계셨다.

두분이 부부님이신가보다.


주의사항입니다.

오오 드디어 메뉴판!

고기는 전부다 제주산이다!!!

제철음식으로 그때그때 메뉴가 달라진다고 한다.

먹어보니 코스도 궁금해지긴 하더라. 하지만 배가 부르니 우리는 패쓰.

단품!!

고민고민고민했는데, 일단

딱새우, 조개 오일 파스타와 숯불 닭구이를 주문했다.

아 누가 그랬지 제주도는 또 원래 닭이라면서??

주류 라인이 매우 특이하다.

정말로 술을 즐기시는 분들이신듯. 일어나면서 여쭤보니, 본인들이술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종류에 상관없이 맛있게 먹은 술들을 구비하셨다고 한다.

바람직하다.

물론,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술-이를테면 곱창집에는 쏘주 - 일식집은 사케 - 피자는 맥주 라는 라인이 정해져있긴 하지만,

상관없이 맛있는 술들을 종류대로 맛보고 싶을때가 있으니까!!!


와인과 소주, 전통주, 맥주, 위스키, 칵테일까지 구비

옴마야 신세계다 우리동네에 있었으면 해요 ㅠ 힝 ㅠ

일단은 시원한 생맥으로 시작한다.

기본 샐러드

파스타는 나는 패쓰.

망아지는 맛있었다고 한다.

속이 안좋았는데 분명,

신맛이 땡겨 브루고뉴를 주문!!!!!!!!!!! 이거 나, 두병이나 먹음 키키

아 지금보니, 오메기술, 고소리술, 허벅술 먹어볼껄 ㅠ


이거 정말 맛나게 먹었다.

오오, 숯불에 구운 닭구이! 근데 정말, 껍질도 아주아주아주아주 쫄깃하고 고기도 찰진다. 찰지다는 표현이 맞나?

어쩄든 촉촉하면서 껍질과 함꼐 쫀득한 느낌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또 사실 닭구이 이만큼 나오는데? 딱히 기억이 잘 안난다. (꼬치집들을 제외하고는!)

 

일어나서 계산을 하면서 나오려는데,

이런 인연이.

사장님 내외분이 서울 오실때 망아지네를 들러주셨단다. 망아지도 왠지 낯이 익은 것 같다고 하더니..

뭔가 뿌듯하고, 반가우면서 으쓱으쓱한 느낌. 괜히 옆에서 호호

 

잘먹었습니다.

담에 서울 오시면 뵈어욧!


 

- 이러고 바로 들어가기 뭐해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러 토마토베이컨과 밀크쉐이크, 아이스크림과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들어와 하하호호 하다 하루가 또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