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뭘 먹을까 하는 것도 일이다
궁물이 땡겼는데
중국집을 갈까 쌀국수집을 갈까
아니면 평냉집을 갈까 하다가
간만에 라멘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치만 먼데는 싫으니까
가까운 연남동의 사이토로 향한다.
가다보니 빗방울이 뚝뚝 ㅜ
입구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꽉 차 있다.
아주머니가 샛길로 따라오라시는데 반대편 쪽에
요래 큰 사이토 펍 버전이 나타난다
오
인테리어 신경 좀 많이 쓰긴듯
옥타랑 비슷하게
언밸런스한 테이블이
중간에 있다는 게 신기함
착석해서 본 풍경은 요런데,
여긴 라면식사가 주가 아니라 칵테일 맥쥬 사케 등과 간단한 안주가 위주인 펍이다!!
저 벽쪽에 그래서 컵들과 사케 담는 잔 등이 가지런히
내가 주문한건 돈코츠라멘
나쁘진 않다
계란이 좀더 부들부들 몽글몽글 했으면 좋겠지만
일단 고기 두께가 겁나 커서 좋았음
크기로 승부함
일행이 먹은 라멘은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셨는데
불고기들어간 비빔면 스타일
뭐 다들 좋아할 맛인데
우린 궁물을 먹을걸 그랬다
좀 매워
늦게나온 교자는 생김새가 규아상 같다
무난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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