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하게 지금은 전혀 상상조차 가지 않지만
꽤나 학창 시절에는 우울함이 많은 아이였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가정의 부정적일 수 있는 스토리들이 있었던 듯도 하고, 그 시절에는.
혼자, 무언가를 하고,
음악을 듣고,
끄적이고,
학교에서 반항하고,
혼나고, 뭐 벌서고, 놀러 다니고,
지금도 후회하지만
일찍이 담배와 술을 즐겼던 이유도 그러한 듯 하다
그때는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적었고,
난 항상 둥둥 떠있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지금과의 차이라고 하면,
이전까지는 나밖에 없어, 내가 잘못된건가,라면
이제는 나랑 냄새가 비슷한 사람들 틈에서
(비록 우리가 엄청나게 바이어스된 변두리 집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차치하고)
이야기를 하고, 듣고, 교감하고,
음. 뭐, 위로도,
그냥 얘기하면 마음 따뜻해 지는 그런것들.
나, 우리 잘 살고 있구나.
내가 틀린게 아니라, 이 안에서는 나의 가치관이 올바른 것일 수 있구나.
우리가 더 바르구나 라고
(세상을 뒤짚어 없고자 하는 야망 따윈 네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서
웃기게
책읽고 글쓰고 음악 듣는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든거 같다.
( 물론 직장이 뺏어간 것들에 대해서는 반대급부릐 급여가 있으니까 제외)
사람한테 배운다.
나는 사람이 좋다. 내 주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