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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

[주말] 경기도 장흥 나드리 /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날이 좋은 어느 주말, 여름의 막바지를 아쉬워하며 

망아지와 스쿠터를 타고 장흥으로 향한다. 

부릉부릉 

꽤 먼거리도 스쿠터를 타고 다닐만 하다



부릉부릉 헬멧써서 머리는 바보

꽤 오랜시간을 평화롭게도.

장흥...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고 크다. 

스쿠터의 장점은 어느 산골길이라도 갈 수 있다는 것. 

저기 안쪽이 조각공원

지나서 문앞까지만 가봤던 송암스페이스센터, 입구만 찍고 나왔다. 


나오는 길 인근에 조각공원이 있는데 개울가가 오픈되어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이 옆에 있고, 조각가 레지던스도 인근에 위치한다. 

양주시 차원에서 조각테마를 밀고 있는 것 같다는 망아지의 코멘트 


레지던스가 뭐냐하면 [뛰어난 조각 작가 7인을 뽑아 2년 동안 미술관 옆 레지던스를 빌려줘 작품 활동을 하게함. 그 중에서 왕중왕을 가리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음] 이라는 코멘트를 또 차용함


해서 투표함에다가 7인의 전시를 보고 선택해서 넣는 게 1층의 전시였다. 


금발의 미녀

세개의 진실

Voyage

그녀의 흔적


등고선을 종이로 잘라 협곡을 표현함 

낙타와 신발

이층은 장욱진씨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목판화였다. 


건물도 참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잘 지었다. 

벽을 통째로 뜯어서 전시.

에헴

장욱진씨의 생전 모습. 보일러도 안들어오는 이 작업실에서 불을 떼면서 

쭈구리고 앉아서 작업하시던 걸로 유명하셨단다. 

아, 이 옆에 영상관에서 

장욱진씨의 작품과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처음 봤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적재적소에, 사물과 대상을 아주아주 압축시키거나, 확대해서 배치한다. 

멸각심두

멋있는 구절이다. 

절대적 부정을 경험하라. 

상대적인 개념을 버려라. 

무개념의 개념을 버려라. 

슬픔과 하나가 되어라.

자등명법등명

내가 좋아하는 구절,



을 읽고 이렇게 메모를 달았었다.  (2012. 11)



뜻밖에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미술관이다. 

본태미술관 다음으로 마음에 꼽는 미술관.



5시가 마지막 입장, 6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