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득,
나에게 삶이란 것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태어나서 다른 삶을 살거나,
혹은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해 본 적이 없다.
나의 선택은 항상 최선으로 동일할 것이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최고의 사람들이라고
눈물을 찌이이잉 - 하면서 생각했다.
(분명히도, 확신하건데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단 한순간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었으면, 이라는 순간이 단 한번도 없다)
눈물겹게 행복하다고 생각해 나, 지금
그리고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매우 큰 고통, 이랄까. 힘겨운 그것이므로.
이 한 인생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살아지는 거' 말고, '살아내는 거'
#2
시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흘러가는 가장 객관적인 잣대일 수 있으나,
매우 관념적인 것이므로
나는 직접 내가 경험한,
주관적이지만 나에게 명확한 '의미'를 가지는
''경험, 과 기억들'을 더 신뢰하기로 했다.
단순히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다, -
는 나에게 의미가 없으므로 전혀 신뢰하지 않아.
그런 것 따위를 바탕으로 나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는 말아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