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살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잠시잠깐,
UK 오빠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독거노인 우노와 밥을 먹고, 말려서 티켓을 취소하고 오백장군갤러리 놀러갔다가 우노랑 빠이.
또 먹으러 간다.
갑자기 뿔소라가 땡긴다.
뿔소라회는 먹었으니까 이번엔 구이로.
그런데 뿔소라구이 하는데는 잘 없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함덕 잠녀 해녀촌이다
제법 큰데다가,
도로가. 근데 좋은게, 창이 커서 창가에 앉으면 바로 바다를 보면서 술을 먹을 수 있다는거
에라, 이렇게 된 김에 티켓이 언제 생길지도 모르겠고.
나는 일단 먹는걸로
라산이를 준비한다.
물회. 인상깊지는 않은게 비슷비슷했던듯. 당연히 제주 산지에다 해녀촌이나 나쁠리는 없다.
다만 양념이 그렇게 인상깊었던 것은 아니라는 말.
뿔소라구이!!!!!!!!!!!!!오오오오
너 이 처음보는 아이
손이 떨릴지경
호로록 빼낸다. 저 녹진한 내장,
근데 나는 손이 고자라 잘 안빼진다. 아까운 내 꽁다리 내장 ㅠ
또먹고 싶네여 서울에는 뿔소라 구이 따위 안팔겠지.
사실 회가 더 낫긴 하다.
구이하면 비슷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뿔소라 무덤,
뿔소라 내장즙을 넣은 한라산.
갑자기 바다가 보이고, 막 술이 땡긴다. 안되겠다. 곡기곡기
보말죽 주문!!!!!!!!!!!!!! 색깔리 완전 진한데,
나중에 난 이파리 전복죽을 먹었으므로 모든 내장죽은 무효인걸로.
또먹고싶허횻
술이 쭉쭉 땡겨서 어쩔 수 없었다.
이거 먹고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차에서 코낸네.
한밤중에 일어나 제주시로 이동해서 숙소 잡고, 제주 올댓으로 오예~~~
- 첨부터 서울 출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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