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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냥이먹이

[마포 / 공덕] 고바우 / 소금구이

1차 방문기는 서울대공원에 갔다가, 주린배를 움켜쥐고 합정에서 스쿠터로 갈아타고서

어디로 갈지 엄청 고민고민, 

성산왕갈비 / 땅코숯불갈비 / 일미락 등등이 올라왔으나 왠지 떙기지 않아, 

하다가 마포로 쏘기로 했다. 

홈플러스에서 와인을 사갈랬는데 휴무일이었음...


포기할 수 없다며 공덕오거리에 있는 가자주류에서 야심차게 만원짜리 싼 와인 두병을 들고 고바우로 입성했다.


오오오오 기대기대.


위치는 공덕역, 경찰공제회관 쪽, 굴다리식당 바로 옆

영업시간: 매일 오후 3시에서 12시까지 / 명절연휴를 빼고는 일요일도 영업!!

(찾았다 일요맛집)

3대를 이은 전통의 맛이란다. 

이렇게 입구를 따라 걸어들어가면....


가게 구조가 특이하다는 이야기만 들었었는데, 이쪽은 입구 쪽. 그냥 평범이..근데!!!

짜잔!! 반대쪽은 지붕이 열려있다. 하늘이 보인다. 

겁나 특이했다는 거 ㅎㅎㅎ

느낌 쪈다. 달뜨면 큰일날 기세

뚫린 천장 쪽 한구석에서는 저렇게 돼지고기를 초벌하고 계신다.

다시한번 하늘이!!

마포의 고층 빌딩 사이에 이런, 동떨어진 장소가아!

술도 가득 구비되어 있어서 이모님께 말하고 꺼내 먹고는 했음

불판이!!!

요로케 드럼통 밑에 공기 조절하는 구멍이 있어서 화력을 조절할 수 있는데 잘못 건드리면 이모한테 혼이남 ㅎㅎ

주문을 한다. 1인분에 11000원이긴 하지만, 200g 이라는게 포인트

요새 200g에 파는데 본적이 없다. 

기본찬은 김치/양파/채소/마늘만 딱. 

깔끔함. 파채 이런거 필요없음

소금구이 2인분을 주문하고, 소맥을 말아본다.

사실, 아까 구입했던 와인을 또 오픈.

이모님 여기 코키지 있나요? 먹을께요 했더니 

쿨하게 걍 먹으라신다. 다만 다른손님들 몰래 ㅎㅎㅎ

그래서 컵잔에 포도주스인냥 콸콸콸

아흥~


망아지는 닥쳐라. 

일욜 저녁이라 한산하긴 했다. 

하늘이 다시 뻐어어엉!

암만 봐도 구조가 신기한데, 비오면 천장이 닫긴단다.


아 초벌한 소금구이가 나온다. 

그래 이거다. 

두툼하고 육즙이 그득한게 부드러운 스탕일의 돼지고기를 먹고 싶었다. 

- 얇고 빠싹익혀먹는 냉삼이라더가, 두툼해도 바싹익혀 꼬속하게 먹는 스타일 말고 - 라고 둘이 합의하에

걍 불

구워졌다. 아흥. 저 자태

잔재주부리는 망아지는 

소금을 집어서

모 유명쉐프 스타일로다가 초ㅑㄱ초ㅑㄱ

이탈리아식 돈스테이크

아 양념소스도 있어서

하나를 적당히 구워 (우리 바싹 익히지 않았는데 돼지, 그렇게 안위험하단다. 나름 미듐레어는 촉촉함)

퐁당 빠뜨려 본다. 

간이 진하게 베이기는 걸러서, 

걍 포기하고 먹었다. 


아.


정말 최고 만족. 고기집!!!!! 소금구이는 여기로!!!!


두번가고, 세번가고싶다

(결국 세번갔다. 벌써)


기대보다 백배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