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thers/냥이먹이

[합정] 우마 / 덴뿌라 우마


젤리페어리 아가들이 그렇게 그렇게 끝내준다 하고,

블로그에서도 많이 봤던지라 가자고가자고 했는데 막상, 

영업시간이 맞지 않아서.. 

웬일로 칭구랑 마음이 맞아서 출동하자 했는데 11시가 넘은 시점에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어떤 데에는 11시까지라고 되어 있더라. 

해서 덜덜 떨리는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마감은 새벽 1시!!!!!!!


쓩쓩쓩 출동했다. 야호



위치는 합정 주차장 골목에서 젤리페어리 가는길... ㅎㅎ

아마 마감은 새벽 1시 정도였던 것 같구요. 일요일은 휴무.


(아, 쉐프님 정말 잘생기셨다. 주방 분들 전부다 진심 훈훈하심)


우리 주인아줌마 편의점 2층이었다. 

얼핏 눈에 안띄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막상 엄청 넓었다는거... !!

다찌에 앉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죄송해요.

저기 안쪽 끝에는 테라스도 있다. 

뒷쪽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열대야만 아니면 엄청 좋을 듯. 결국 2차 방문때는 테라스에 앉았는데,

기가 막힌다. 냥이들이 지붕을 넘나들고 ㅎㅎㅎ 

가격이 이렇게 저려미하다. 

다 먹어보고싶었지만, 신중히 선택한다. 

한국이나 일반 이자까야에서 쉽게 먹어볼 수 없는 덴뿌라. 


쉐프님이 스시초희 출신이라신다. 그래서인지 손님 한분한분 엄청 잘 챙겨주심

덴뿌라 말고도 우마 추천요리..

사시미도 있고, 요리도 있다. 

사시미는 모듬을 가격에 맞춰서 주시기도 한다.

주류. 맥주랑 일본 소츄, 사케 뿐 아니라

참슬은 없지만 한라산이 있고!

경주법주에다가 화요까지 한국주류도 있다. 

많지는 않지만 와인리스트까지.


기본 세팅이다. 우엉조림과 무초절임

그리고 소금은 두 종류가 저렇게 내어 온다. 

맥주부터 주문.

악악악악!!!!

때깔봐라 전복내장오일파스타!!

이런 내장 마니아 취향 저격이!!

이 가격에, 이런 양에, 이런 진한맛.

요로코롬 진하다.

오자말자부터 서비스로 내어주신 멘보샤도 매우 매우 특이하다. 

식빵을 접어 안에 새우살을 넣어 튀기셨는데, 안에 들어가 있는 소스가 

마치 크림스프같은 그런 부드러우면서 느끼한 맛. 

오오오오오오 기대감 상승

식감이 재미있는 오징어 알과

보리멸 덴뿌라가 나온다. 

어디랑 다르게 튀김옷도 얇으면서 바삭 바삭. 

잘 튀겨졌다. 

색깔보면 알다시피 기름도 깨끗.

보리멸 상세

오징어알

아. 난 오징어알도 그렇게 좋다. 해물찜에 넣거나, 된장전골에 넣거나 (모두 이파리에서) ㅎㅎ

식감이 너무 재미짐. 물컹물컹

추가로 주문한 가지튀김

이것도 맛남

신기하게 칼집을 내어 튀겨주셨다. 나만 그런가. 빗자루 모냥

사실 이게 베스트였어요 

설마, 이걸, 서비스로 내어주셨는데

성게에 새우에, 연어에, 광어에, 마와 무를 갈아가지고 쓱싹쓱싹인데 

(이정도면 모듬 만원짜리 수준)

요래요래 비벼먹으니까 진심 꿀맛. 

정식메뉴에 없어서 다음에도 이거 먹고 싶었는데 주문을 못했어요 ㅠ

인상깊었던 비단조개 튀김

시소잎과 비단조래를 튀겼다. 

망아지의 베스트 메뉴였지만, 난 끈적끈적하게 덜 익힌듯한 반죽 느낌이 생소해서 좀 별로. 

후식으로 주신 메실절임까지..


늦은 시간에 가서 너무 죄송했는데, 너무 아름다운 서비스를 받고 나온 듯 하다. 

가격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런 가게는 정말정말정말 잘 되어야 한다고 본다. 홍대에 위치한 특성 탓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에, 이정도 서비스와 인테리어..... 

음식장사 쉽지 않음. 잘되셨으면 좋겠다. 대박대박대박대박 기원.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건 2차 방문기(바로 어제!!) 먹은 부채새우찜!!

뭔가 랍스타 같은 맛인데 

양념도 고소한게, 메뉴에 없는 거지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