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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냥이먹이

[이태원] 나리의집 / 냉삼 / 냉동삼겹살

냉삼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 그곳


비오는 토요일 새벽녘에 크루붕이를 끌고 나리의집으로 향했다.


부자피자 언저리 정도.

늦은 시간까지 막상, 밥먹고 술한잔 할데가 잘 없기도 한데 

문득 생각해낸 망아지덕에 출동이다.


영업시간: 11시~새벽 5시까지 영업 (오예에~) 휴무도 엄쓰미


비오는 새벽녘이라 더 분위기 산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뵈는데, 새벽이니까...

내부. 늦은 시간임에도 옆에는 사람들이 왁자지껄. 우리가 앉고 나서도 저 앞도 금방 사람들이 들어찹니다.

냉삼 주제에 150g에 12000원... 비싸다.

(180g에 생삼겹,생목살이 오처넌, 생오겹이 칠처넌 하는 연남동 돈이좋은 세상...만 요새 자주갔어 ㅎㅎ)

그만큼 퀄이 있다길래 믿고 따라 시켜본다. 

두툼한 돼지고기말고, 얇다구리한 냉삼이 땡길때도 있으니까. 꼬숩게 바삭 익혀가지고...


호일을 깔고오 그래, 역시 냉삼엔 호일까지 깔려줘야 느낌이 온다. 

심지어 레알 수르스타에 구워먹음.

일단 냉삼이 나와주고! 

냉삼이 왜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그만큼 괜찮은 고기를 급속으로 냉동시켜서 받기 때문이란다. (그러하단다)

아, 맞다. 그리고 냉삼의 포인트는 두께란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감이 나리의집 포인트! (그러하단다)

기본찬, 

찬이 다 맛있다 여기?

내가 좋아하는 신맛나는거 다모임

파무치미 새콤달콤

완전 익은김친데, 겁나 쓴데 이게 또 기름이랑 같이 먹으니까 

침샘 그냥 고인다. 우와. 내 요새 먹어본 신맛중에 제일 인상깊었음. 아유맛나 ㅠ

또먹고싶다 자꾸리필..

삼겹이를 올리고오

신김치도 기름에! 달달달

이게 또 핵꿀.

요거슨 김치섞어찌개. 목적은 사실 따로 있었으니.. 바로....


원래 있는 메뉴는 아니고, 최사장과 망아지만의 노하우?라며, 

구운 냉삼이를 고이고이 남겨서는

김치와 파와 콩나물 등 각종 반찬을 넣고 

한조각한조각 아주아주 얇게 쪼꼬만하게 가위로 잘라서 

밥과 볶아가지고 

바로바로 저 김치섞어찌개로 간을 하기위함


근데, 찌개를 좀 마니 넣었는지 묽어진 경향이 있지만

아주아주 훌륭하다.

매일 볶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매일올래

저 김치.... 

나한테는 김치볶음밥이 예술인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