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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냥이먹이

합정 / 상수 / 빠넬로 / Panello

애정하는 빠넬로


[#1] 1차 방문기


완전 처음은 아니고, 정확히는 네번째인듯 ㅎ

나름 특별한 날이라, 강건너는 심리적인 마음으로 너무 멀고, 

아침부터 가게 오픈하느라 일단 좀 수고를 많이 한 상태였지만 맛있는 점심을 위해 일찌감치 나선다.

일요일은 역시 빠넬로.

격하게 애정합니다. 

일요 으뜸 맛집 중 하나! (일요 집착 쩌심)


합정 미소치과 바로 맞은편이다

일요일 낮이라 브런치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듯. 우리도 브런치인걸로 


나름 중요한 날이니까, 와인을 주문했는데 

마침 새로 들여온 IPA 맥주가 있다고 권해주신다 (옹셰 지인찬스)



오오오 시에라네바다 TORPEDO 

우와 너무 쓰지 않으면서도 청량하게 향도 가득하고, 식전주로 딱이다

원래 멜란자네를 주문하려다, 와인에는 이거가 나을꺼라며 추천해주셨다. 풍기 프로슈토!

빠넬로 피자 도우는 사랑입니다. 쫀득하니 바삭하면서도 이스트맛이 시큼하지 화덕에 구워 참 맛나다 



파스타는 새로운 도전으로다가 아마트리치아나를 주문하였다. 

메뉴판에는 관찰레와 토마토소스, 파르미지아노가 어우러진 파스타라고 했는데

이탈리아 현지 그대로의 '묵직한'맛이라고 함. 

호기심 많은 우리는 묵직한? 묵직한? 토마토소스? 

바로 콜. 

나같은 경우에는 몇년만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는 처음 먹어본다. 

파스타도 망아지덕에 작년부터 조금씩 먹어본 터라 우어어어 기대기대

지난번의 까르보나라만큼의 충격을 줄 것인가?!!


즐거워



엄마야 완전 비쥬얼 대박

묵직하다는 표현이 무언지 알게뜸

면도 겁나 맛남

베이컨도 아니고, 이게 무언가 했더니 관찰레란다. 

  *관찰레는 까르보나라와 아마트리치아나에 들어가는 재료인데, 직접 만들어서 30일간 숙성시킨다고 했다. 까르보나라를 파는 데는 많지만 대부분이 걍 베이컨을 이용할 뿐. 관찰레를 쓰는 곳은 거의 없다고.. 



와인은 나다 피오렌조, 랑게 네비올로 2010 

다른 것도 추천해 주셨는데, 좀 더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는 거에 무조건 선택. 

산도가 강하게 느껴지고 가벼움




두둥두둥두둥!!!


이날의 하이라이트!!!!

네 가지 맛 올리브다 

색깔이 정말 다르다. 용도와, 음식. 그리고 그 뒤에 어떤 음식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떤 게 좋은 건지가 달라진다고 하셨는데,

난 향 강한 제일 마지막꺼가 짱짱맨이었습니다. 

빵에 찍어먹으면 올리브유에서 우와 이런 향이 (단골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 올리브유는 비싼건 1리터에 이십마넌이라니.. 후덜덜...



얻어낸 올리브에는, 특히 저 커다란 초롱이 녀석이었나 좀더 노랭이연나. 아, 초롱이였던거 같아

초콜렛향이 난다. 

이상하다. 나만 그런가? 올리브인데 

먹으면 초콜렛맛이라고!! 진짜라고!!!





[#2] 2차 방문기


심지어, 딱 이틀뒤에 또 갔다. 맛집을 가자고 했는데, 휴가 첫날인데 

가게 오픈하고, 

망아지도 꽂혀가지고 같이 또 냥냥 출동!!


더군다나 매우 이른 시간이라 사장님 내외분 뿐. 좋으다아!!!!!!!!평일 이른 시간이다 옹셰~~


이른 시간에 한가할 때는 신메뉴 테스팅을 한다고 하시면서, 요고 두개를 주셨다. 

포카치아 피자? 샌드위치? 라고 해야 하나
아주 가벼우면서도 재료의 맛이 신선해서 
뭐랄까 무겁지 않게 안주로 야금야금 딱 좋을 듯

파스타만 주문했더니 빵을 구워주시는데 

이 도우가 정말정말 맛나다 ㅠ 아흥 ㅠ 따뜻한데 쫄깃하고 완전, 시쿰해 

제일 좋아라 하던 올리브오일도 내주셨다. 역시 향이 독특하고 진하다


화이트 와인도 한잔! 감사해요!

지난 번 추천해 주셨던,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의 

TERREDORA를 주문

무난무난하다 

망아지가 먹어보고 싶다던 감베리 파스타

비쥬얼, 확실히 새우향이 완전 강해서 새우 좋아하는 사람들 환장할 듯. 

근데 나는 딴 거가 너무 인상 깊었으므로, 우리 이거 다 먹고서는 고민하다가

까르보나라를 또 주문함. 


아주아주 천천히 먹었어요 - 그래서 완전 맛나게 먹었씁니다. 



두번째 먹을때랑 또 맛이 달라, 

관찰레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때 재료 등에 따라 맛이 조금씨은 다르다는데, 


겁나 맛있음 호로록!!!

따로 주문한다. 

이번에도 올리브에서 정말 쵸콜렛 향이 난다구요 ㅠ 흙흙 ㅠ

맛보라고 주신 치즈인데!!!

나 기억이 안나, 이게 어느 지방 치즈였지

완전 내스타일 

꼬릿한 향이 

제일 오른 쪽 껀 양젓으로 만든 치즈이다!!! 우하하하하하하!!

오늘도 어김없이 싹쓸이 ㅠ 

서비스로 주신 디저트 칸투치니!

아이스와인과 비스꼬띠라고 할 수 있겠다. 비스꼬띠는 또 엄청 장인님께 받아오신 거라고 한다. 

찍어서도 먹어보고 호로록 마셔도 본다. 





* 파스타 입문자인 나에게는 내인생의 파스타는 몽고네 봉골레, 빠넬로의 까르보나라, 그리고 하나더 추가됨. 아마트리치아나!!!




영업시간: 12:00~24:00 

발렛도 되구요, 일요일도 영업합니다. 그런데 월요일 휴무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