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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ide

[2015. 10. 25. 전시회 #2] 국립현대미술관 / 삼청동 / 유진식당

​수민언니 전시회에서 나와서, 시간도 애매하게 딱 좋게 남아서 간만에 삼청동 현대미술관으로 향한다.



일요일 관람시간이 6시까지인데, 마지막 티케팅이 5시다. 


​표에는 오후 4시로 나왔지만 실은 오후 5시 3분전에 티케팅 성공

결국 나올때는 제일 마지막으로 미술관 불이 다 꺼진 이후에 잠긴 문을 열고 나왓다는... 


이 시간이 사람도 많지 않아서 딱 관람하기 좋은 듯.

 


1. 올해의 작가상


김기라 / 나현 / 오인환 / 하태범씨 작품 중 기억에 많이 남았던 하태범씨 전시관.

- 아, 김기라씨의 영상작품도 아주 인상깊었다. 


2. 제일 인상깊었던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는 마종기(1939~ ) 시인의 시를 인용한 전시인데, 함께, 같이 만들어 나가는 유동적인, 확장되는 작품이었던 듯 하다.

​실제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수면과 금붕어가 진동한다

​아빠, 갔다가 꼭 돌아와요. 아빠가 찾던 것은 아마 없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꼭 찾아 보세요. 그래서 아빠, 더 이상 헤매지 마세요. 


-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듯 다가온다.

여기서는 재미 없었어? 

재미도 있었지.

근데 왜 가려구/ 

아무래도 더 쓸쓸할 것 같애.

죽어두 쓸쓸한 게 잇어?

마찬가지야. 어두워.

​계단을 오른다.

1000명이만드는 책 - 한켠에서 신청자는 1시간 씩 저곳에서 필사를 한다

​마찬가지, 관객의 소중한 순간, 무엇, 대상을 메모지에 적어 받아서 위에 덧붙여 나간다.

​동그란 침묵의 방

​구조를 찍을 수 있는 건 이 방법 밖에는...


3. 2015 한-호 국제교유전 뉴 로맨스

​지하 전시관은 항상 흥미롭다.

​불규칙성


​만연설,

인간이 바라보는 자연의 감상, 느낌을 코딩하여 기계로 재구성해 내었다. 

저 손은 불연속적으로 움직이며 끊임없이 동그라미를 채워 나간다. 

전시가 끝날 때 쯤, 온통 하얀 벽만이 남아있을지도..


 

의사와 관계없이 근육의 움직임을 해석하여 무브먼트로 표현해내는 인공팔​


​과 색, 빛, 


​아아 노래를 표현해내는 전시, 

형광물질이 담긴 저 믹서기가 하이라이트였다. 




문을 닫는다고 해서, 걸어서 천천히 원래 목표하던 익산동?으로 향했으나 가려던 곳이 문을 닫아 유진식당으로 향한다.


오예오예오예


가격이 너무 차케 어뜩하지?

​제육이랑 소슈육!!!쥬세요!!

​막걸리에 홍어무침 추가, 

받고 냉면 클리어..ㅋㅋㅋㅋㅋ


사랑입니다.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이런 바람직한 곳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