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언니 전시회에서 나와서, 시간도 애매하게 딱 좋게 남아서 간만에 삼청동 현대미술관으로 향한다.
일요일 관람시간이 6시까지인데, 마지막 티케팅이 5시다.
표에는 오후 4시로 나왔지만 실은 오후 5시 3분전에 티케팅 성공
결국 나올때는 제일 마지막으로 미술관 불이 다 꺼진 이후에 잠긴 문을 열고 나왓다는...
이 시간이 사람도 많지 않아서 딱 관람하기 좋은 듯.
1. 올해의 작가상
김기라 / 나현 / 오인환 / 하태범씨 작품 중 기억에 많이 남았던 하태범씨 전시관.
- 아, 김기라씨의 영상작품도 아주 인상깊었다.
2. 제일 인상깊었던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는 마종기(1939~ ) 시인의 시를 인용한 전시인데, 함께, 같이 만들어 나가는 유동적인, 확장되는 작품이었던 듯 하다.
실제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수면과 금붕어가 진동한다
아빠, 갔다가 꼭 돌아와요. 아빠가 찾던 것은 아마 없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꼭 찾아 보세요. 그래서 아빠, 더 이상 헤매지 마세요.
-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듯 다가온다.
여기서는 재미 없었어?
재미도 있었지.
근데 왜 가려구/
아무래도 더 쓸쓸할 것 같애.
죽어두 쓸쓸한 게 잇어?
마찬가지야. 어두워.
계단을 오른다.
1000명이만드는 책 - 한켠에서 신청자는 1시간 씩 저곳에서 필사를 한다
마찬가지, 관객의 소중한 순간, 무엇, 대상을 메모지에 적어 받아서 위에 덧붙여 나간다.
동그란 침묵의 방
구조를 찍을 수 있는 건 이 방법 밖에는...
3. 2015 한-호 국제교유전 뉴 로맨스
지하 전시관은 항상 흥미롭다.
불규칙성
만연설,
인간이 바라보는 자연의 감상, 느낌을 코딩하여 기계로 재구성해 내었다.
저 손은 불연속적으로 움직이며 끊임없이 동그라미를 채워 나간다.
전시가 끝날 때 쯤, 온통 하얀 벽만이 남아있을지도..
의사와 관계없이 근육의 움직임을 해석하여 무브먼트로 표현해내는 인공팔
과 색, 빛,
아아 노래를 표현해내는 전시,
형광물질이 담긴 저 믹서기가 하이라이트였다.
문을 닫는다고 해서, 걸어서 천천히 원래 목표하던 익산동?으로 향했으나 가려던 곳이 문을 닫아 유진식당으로 향한다.
오예오예오예
가격이 너무 차케 어뜩하지?
제육이랑 소슈육!!!쥬세요!!
막걸리에 홍어무침 추가,
받고 냉면 클리어..ㅋㅋㅋㅋㅋ
사랑입니다.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이런 바람직한 곳 같으니....
'Up-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용 펌] 고백의 방향_영화 10개월 (0) | 2016.02.02 |
---|---|
[조윤진 작가] (0) | 2015.12.17 |
[2015. 10. 25. 전시회 #1] 아라아트센트 / 일월연화도 2015 / 전수민 작가 (0) | 2015.11.10 |
이영희 / 바람, 바램 / DDP (0) | 2015.10.10 |
글 저장용 (0) | 2015.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