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일 수도 있는데,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부분은 사람들의 표면적인 행동 안에 그 이면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편이라서,
오히려,
(그러다 보면, 그냥 무던히 덮어버리고 지날 수 있거나 충분히 이해 가능한 일들이 대부분이다. 별거 아닌일들)
아는데,
그런데 말이다.
반응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딱히 지나치게 화가난다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지게 되거나 해서 라기 보다는
(지난 인고의 세월덕에 인이 박혀버리거나, 혹은 저 안으로 응축해서 꿀떡꿀떡 넘겨버리는 연습에는 탁월했으니)
가끔은 나의 안녕과 앞으로를 위하여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끝장을 보자는 게 아니라
대게는 나에게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다분히 의도적인 목적성
#1. 물론, 거듭거듭 충분한 고심 끝에
#2. 나의 에너지를 그만큼 쏟아부을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들에 대한 믿음이라는 전제조건
#3. 물론 그로인한 불편함은 나역시도 감당해야 할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