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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less

토닥토닥






감정이란 것들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부분들이 대부분이며,

결국은 남들처럼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
감당할 수 있는 부분들을 타인에게
미루거나 부담지우지 않기 위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경험이라던가, 로부터 비롯된

어쨌든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볼때 쟤는 항상 괜찮아 보인다 하는 것들, 혹은 나는 항상 괜찮아 하는 것들의 표면 아래에서는

익숙해져서 그편이 조금은 덜 힘든,
끊임없는 노력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로 인한 경험의 축적. 



사실 그래서

아무 노력없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똥이고 된장이고 던지는 것들을 심히 참아주지 못하는 편인데,

그러한 노력이 몸에 배인 그대들을 볼때면 다른사람은 몰라도

참 짠 하면서, 예뻐보여서,


그래도 

한번쯤 가끔씩은

우리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엉엉엉 울어버리자

서로 알아봐주고 다독여주자

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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