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 썸네일형 리스트형 Boracay #1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묵호항 방바닥 기분 절정에서 단호하게 (실은 완전 충동) 떠난 묵호항. 실은 어딘지도 모르고. 어쩌다 보니. 잠옷 차림에 폰 배터리도 없이 무작정 네박사에 동해 쳐서 블로그 제일 먼저 뜨는 장소로 비도 오고. 사람도 없고. 바다냄새. 바다 소리. 오직 빗방울 소리만. 타박타박 내 발소리. 내 숨소리. 내 박동소리. 오롯이 나만이 존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타이밍. 다음엔 여행지에서의 로맨스 + 풀 충전으로 끊이지 않는 음악을 준비해야 겠군. 후훗. 가진 것도 많지 않은데 왜그리 씁쓸한지, 막상 놓아버리면 아무것도 아닌걸 충분히 알고 있는데도 욕심나는 게 생길수록 갖고 싶은게 생길수록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다. 막상 놓을 수 있을 깜냥도 안되는 주제에 난 항상 수동적으로 왔다가 떠나 가는 것을 지켜볼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