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터키여행] 1일차
정말이지, 스스로가 너무 뾰족뾰족해서,모든 고리들을 잘라내어버리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었던 이유로 퇴사를 감행한 후 칩거하던 시절,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살고싶어서. 너무 살고싶어서 다녀왔던 여행기였다. 사람이 싫고, 아는 사람들이 싫고, 내가 싫고, 만사가 싫어가지고 너무나도 간절하게 혼자 있고 싶어서, 소모되어 버린 나를 끌어모으고 싶어서 떠났던 35일 간의 여행. 이런저런, 기억들이 더 사그라들기 전에 사진이라도 정리해야겠다. 참으로 고마운 기억들 백수여서 가능했던 밤비행기. 지금 당장, 벗어나게 해줘 어서. 17시간이 넘는 비행을 견디기 위한 세이프기어.원래 비행기 탈때는 신발 벗고, 나눠주는 양말 신고, 나눠주는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된다. 레알.드디어 그땅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안도감.여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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