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새 예문위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이전같음 몰랐을 정보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마침, 일정도 맞고 해서
- 실은 덕분에 주말 야근에서 벗어남
블라인드 데이트를 예약.
나는 실로 채플 때 빼고는 발레나 무용 쪽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공연 시작 전부터 배우들이
관객석 곳곳에서 상황극을 만들며
관객들을 맞이한다
내 옆에 분은 모자를 뺏기고 그 앞에 남자분은 남자에게 머리 쓰다듬이를 당하고,
내앞으로 어여쁜 여자분이 자꾸 왔다갔다 하고, 막 ㅎ
쨌든,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남녀간의 만남,
혹은 인간의 만남,
타인과의 접촉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삼자적 시선과 부딪침,
그보다는 달콤함에 대한 메세지가 컸을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처음 무대에서 그 혼자로서의 불안정감에 대한 몸짓 같은 느낌, 과 안정되지 않은 관계에서 오는 불안감. 그로인한 스스로에게의 화살돌림 같은 마음이 몸짓이 느껴져서 뜨끔했었다
관계의 달콤함 후에는
결국은 어쩔수 없이 다가오고야 마는
그
스스로에 대한 귀인
또르르르
물방울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타인에게 어찌 비춰지고자 애쓰지만,
결국은 충족하지 못하는그 헛헛함이 느껴지는듯하여
참, 사람이 말이나 글 말고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수단과 대상이 참 여러가지구나 느낌
어찌보면 너무 조심스러워 함께 본 누군가에게조차 나누지 못하는
저 밑바닥의 느낌을 그냥 움찔,
하고 긴장한번 하도록 누군가가 한번.
단한번 크게 움켜쥔 정도의 자극.
문외한인 나조차 쉽게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면 과히 추천할만 하다
ㅡ입문자에 대한 배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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