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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ide

인터스텔라 별다섯개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8.1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기록

상영시간 2014-11-19 23:00 - 2014-11-20 2:00

간만에 나의 지적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영감을 준 영화


이론이니, 뭐니 하지만

기본적으로 SF 영화/드라마/소설 좀 본 정도이면, 

오히려 아주 친절하고 기가 막히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공감하고 흐름을 쫓아가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중력 방정식 - 시공간의 변수로서의 작용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더 공부하면 재미있겠다 하는 느낌이.


참 잘, 만들었다. 


본인의 세계관 + 대중의 감성 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Story

3시간으로 압축하면서도, 전혀 흐름이 끊어지지않고 매끄러울 수 있다니,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간만에 정말정말,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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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인 잔상의 기록] 

과학적인: 개념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인간의 이해범위/ 혹은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범위의 것들은 '경이로운 존재'의 범위로 들어가기 마련이라고 본다면 - '직관적인' '계시' '느낌' '운명' 등으로 정의되는 insight와 어찌보면 궁극적으로는 맞닿아 있다. - 는 Message를 중간중간 전달하고자 하는 흔적이 보인다.


[본능적으로 DNA에 입력되어 있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끊임없이 말하고자 하는]

불교 쪽 세계관에 가까운데, 결국은 잠재된 Clue, 전체를 구성하는 입자로서의 DNA에 각인된 것들의 발견하여 존재에 구현해 가는 과정이 '삶'이란 것인가 하는 의문감이 문득. 


결과적으로의 지향점은 무엇인거지? 


실체는 없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발현해 나가는 것은 다시 원점으로의 회귀와 무엇이 다를까.  

하나의 존재는 무한한 고리 속에서 시발점이자, 여행가이자, 결국은 종착역이 되어 살아가는 운명이라면(평행이론을 차치하고서라도)

출발점으로의 회귀과 끊임 없이 지향해야할 발전적인 지향점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의 의미.

지금 두발을 디디고, 혹은 사고 하고 있는 지금의 현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대로가 의미를 가진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액자속의 액자 - 식의 세계관이 꽤나 오랫동안 유행되어 왔지만,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어떠한 다른 차원의 '그들'이 아니라 결국에는 '나,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주전체적인 회귀의 Message를 느꼈다.  


- 점점 더 이교도가 되어가는 모태신앙.. 어찌하면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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