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는 나에게 아주아주 크고 기억에 많이 남는 사람이다 .
꽤나 중요한 시기에, 각자에 있어,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켜보고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가끔은,
솔메이트라 느낄만큼
자연스럽게
나의 다음 단어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곤 했다.
우리의 연이 끊어지지 않는 것은
가끔씩 보아도,
세네번쯤 엇갈려 보지 못해도,
아무렇지 않게 그 공백을
메꿀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막무가내의 믿음도 있었던 탓이다.
나의 성장과 변화와, 그 역사를
함께 공유해주어서 고마웠어.
앞으로도 종종,
아니, 앞으로도 종종,
역사를 함께 공유하자
행복했으면 좋겠어 큐